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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에 문제가 있을 때 해결방법을 위한 경험글입니다.

 

간밤에 보일러가 운명하셨습니다.

8년간의 노동 끝에.

 

보일러 고장

'투다다다다다닥!'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복도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고 '밤에도 누가 뛰어다니나' 했었는데,

잠시 후 아내가 온수가 나오지 않으니 보일러 좀 켜달라는 소리를 합니다.

 

'보일러 켜놨는데?' 하며 보일러 리모컨 앞으로 갔더니, 리모컨에는 점검에 빨간등이 깜박거리고 있었습니다.

보일러실 문을 여니, 뭔가 탄 냄새가 났습니다.

위험하겠다 싶어, 보일러의 전원을 뽑은 후, 아내에게 보일러 상태가 이상하다 알리고 일단 냉수를 쓰고 내일 낮에 수리를 부르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쉬고 있는데, 잠시 후 아내가 경동나비엔 보일러 서비스센터가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혹시나하고 연락을 해보니, 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점검등이 들어왔고, 탄내가 나니 출장 점검을 요청하였습니다.

고객센터 분께서는 탄내가 난다고 하니 전원을 뽑고 가스관도 잠그는 것이 안전하니 조치를 해두시면 낮에 기사분이 오실 것이라 하여 안내에 따라 가스관도 잠궜습니다.

전원 분리
가스잠금

보일러 교체

그리고 날이 밝고,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점검을 시작하셨는데, 점검결과...

수리는 40만원, 교체는 69만원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수리와 교체의 비용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보일러 자체의 연식이 오래되어 수리를 하여도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교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집 구조 특성 상 보일러 물빠짐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콘덴싱보일러는 설치할 수 없었고

일반 가스보일러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콘덴싱보일러는 친환경보일러여서 20만원 정부지원금도 받을 수 있고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이라고 했지만

환경 상 일반보일러 (에너지효율등급 4등급)를 써야 했습니다.

뉴스/이벤트 > 경동나비엔 (kdnavien.co.kr)

 

경동나비엔

보일러, 온수기, 온수매트, 청정환기, 각방시스템, 환기시스템, 캐스케이드시스템, 히트펌프, 홈네트워크

www.kdnavien.co.kr

 

그리고 교체한 결과는 아래와 같이...

새 보일러가 되었습니다.

리모컨도 바뀌었고

연통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없었던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설치되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면 경보음으로 알려준다고 합니다.

배터리로 동작하는데, 일반배터리가 아닌 제조사 전용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일러 교체로 전보다는 열효율이 올라갔고, 일산화탄소감지기로 안전성도 올라갔습니다.

 

아내가 임신중이고 얼마 후면 아이가 태어나는데, 아이가 있을 때 보일러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이가 있으면 따뜻한 물로 씻셔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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