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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가 출산한 병원은 대학병원이었고

아이는 미숙아였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어갔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인만큼 면회가 어려웠는데,

병원에서는 면회 대신 매일 아기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사이트에 접속해 아기 사진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그 페이지에는 아기 사진뿐만 아니라 몸무게, 1회 수유량, 황달수치도 같이 게시되었습니다.

 

몸무게는 아이 체중이고

1회 수유량은 아이가 1번에 얼마나 먹는지에 대한 양이라면

황달은 간의 피로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과거 간염으로 고생을 했었을 때 황달도 같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왜 황달이 왔는지 알아보게 되었고, 황달이 오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번글에서는 이 황달이 무엇이고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남깁니다.

 

 

신생아 황달의 종류

신생아황달

  • 3~4일경에 나타났다가 생후 7~10일경에 저절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 만삭아의 경우 60%로, 미숙아의 경우 80%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 꽤 흔하게 나타나며, 큰 문제없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생리적황달

  • 혈중 빌리루빈 증가로 생깁니다.
  •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깨질 때 나오는 성분으로, 간에서 변형을 거쳐 배설됩니다.
  • 신생아 적혈구는 성인보다 수명이 짧아 빌리루빈 생성이 많은데 간에서 빌리루빈을 변형시키는 효소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빌리루빈이 증가하고, 황달이 온다고 합니다.

기타 신생아황달

  • 모유수유로도 황달이 올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로도 황달이 올 수 있습니다.

 

황달의 증상

아기의 피부가 노랗게 되는데,

눈의 흰자 -> 얼굴 -> 목 -> 몸통 -> 팔, 다리 순으로 퍼진다고 합니다.

눈의 흰자에만 황달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황달 수치가 낮고

팔, 다리까지 황달이 있다면 황달 수치가 높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황달의 확인

황달은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신뢰도가 낮고,

황달수치 검사를 할 수 있는 소아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하지만 그냥 병원에 가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추천 방법들을 찾아보았는데, 아래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 흰 천 또는 흰 손수건을 준비합니다.
  • 눈의 흰자 옆에 흰 천을 놓고 눈의 흰자가 흰색인지 확인합니다.
  • 얼굴/목/몸통/팔, 다리의 피부를 살짝 눌렀다가 뗍니다. 이 때 옆에 흰 천을 놓고, 눌렸다가 회복되는 피부의 색을 봅니다.
  • 노란색을 띈다면 병원으로 갑니다.

황달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하는데, 제 아이의 경우에는 발바닥에서 채혈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이것 때문인지 발바닥에 멍이 들었습니다.)

 

황달 치료

황달 수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광선치료

  • 빌리루빈이 많이 흡수하는 파장의 광선을 쬐어서 빌리루빈을 변형시킵니다.
  • 이렇게 함으로써 간이 할 일도 줄어들고, 빌리루빈 자체도 감소시킵니다.
  • 광선치료 시에는 아기의 눈에 안대를 씌우고 옷을 벗긴 후 파란색 파장의 광선을 쬐어줍니다.

혈액교환

  • 아기의 혈액을 다른 혈액으로 교환하는 치료입니다.
  • 황달수치가 너무 높을 때 진행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황달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핵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핵황달

  • 뇌에 빌리루빈이 쌓여 신경세포를 파괴한다고 합니다.
  • 심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뇌성 마비, 청각 상실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한 방법

제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여기저기 멍이든 상태였고, 두혈종도 있었습니다. (머리에 피가 고이는 것)

그 피를 흡수하면서 그랬는지, 신생아 황달기간이 지난 후에도 황달기가 있었습니다.

소아과(대형병원)에 가서 황달수치를 검사했더니, 황달수치가 10 이었고

황달수치 12이하이니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기다리자는 선생님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12 이상은 광선치료, 12 미만은 자연회복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아이의 황달을 부모가 눈으로 보아도 잘 알아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황달기가 있는 것 같은데 방치하자니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눈에만 황달기가 있을 때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황달수치가 10이었습니다.

 

다음에 얼굴에도 황달기가 있는것 같다 싶으면 다시 병원에 방문 할 예정입니다.

황달의 진행 순서가 있으니 눈 > 얼굴 > 목 > 몸통 까지 각 단계마다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하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황달이 안 오는 것이지만 부모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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