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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에 매매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월세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2022년 하반기에 전월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1. 전월세 매물이 감소할 요인이 많고
2. 전월세 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월세 매물 감소 요인

 

1. 집을 매도하려면 세입자가 없는 편이 낫다

매수자의 입장에서 보면, 세입자가 있는 집은 매수하기에 부담입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의 존재때문입니다.
내가 이 집을 샀는데, 내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을 막을 수 없다면 나는 2년간 더 전월세를 살아야 합니다.

 

갭투자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집을 사는 매수자는 적습니다.
따라서 집을 팔려면 세입자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매도자 입장에서 유리하고
이렇게 세입자 없는 공실이 늘어나는만큼 전월세 매물은 줄어듭니다.
 

2. 비과세 요건을 채우려면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한다

1주택자인 집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년간의 실거주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집주인은 지금 살고 있는 세입자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실거주를 위해 세입자를 내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집주인 본인이 들어갑니다.
자기 집이 있는데 전월세를 살고 있는 경우라면 보통 더 안 좋은 곳에서 아끼면서 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원래 집주인이 살던 전세 또는 월세집이 또 생기지만, 그게 지금 세입자가 살고 있는 수준의 집은 아닙니다.
살고 있던 집을 나가야 하는 세입자가 생활수준을 낮출 것이 아니라면, 세입자가 원하는 수준의 전월세 매물은 감소하게 됩니다.
 
 

전월세 수요 증가 요인

 

1.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사용한 세입자들

임대차3법은 2년전에 만들어졌고, 만든 직후에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사례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세입자들의 계약 만료가 곧 다가옵니다.
이 세입자들이 다시 전월세 시장으로 나오게 되고, 이제 2년 전의 5% 인상은 없습니다.
세입자들은 좀 더 저렴한 전월세를 찾겠지만, 이러한 수요는 하방지지선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2. 계약갱신청구권을 실거주로 막는 집주인들

계약갱신청구권을 만든 직후에는 집주인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도가 만들어지고 2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례들이 나오게 되었고,
집주인들은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을 막는데에는 실거주 카드가 강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때문에 계약갱신청구권이 있어도 막상 실제 사용이 어려운 세입자들이 있고
이 세입자들이 전월세 시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1번과 같이 세입자들은 좀 더 저렴한 전월세를 찾겠지만, 이러한 수요는 하방지지선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3. 전월세를 더 살려고 하는 세입자들

그렇다고 매매를 하기에는 집값이 비쌉니다. 많이 올랐으니 하락을 할거라는 예측도 보입니다.
더 좋은 청약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 매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우니 전세를 한번 더 살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4. 거리두기 제한 해제와 결혼식 시즌의 시작

2020년과 2021년에는 거리두기 제한때문에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미뤄진 결혼식이 이번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부부는 집을 구해야 하는데, 매매를 하거나 전월세를 살아야 합니다.
매매를 하게 되면 2번의 이유로 기존 세입자들이 전월세 시장으로 몰리게 되고
전월세를 살게 되면 새로운 전월세 수요가 만들어집니다.
 
 
만약 전월세 거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위의 상황들을 숙지하시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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